에어팟4세대 VS 갤럭시버즈3 정말고민되네

안녕하세요. 랩터입니다.

오늘은 에어팟4세대와 갤럭시버즈3 정말 고민되네편입니다.

아마도 두모델중에 고민하는 분들이 정말 많을 겁니다. 실제로 두 모델을 리뷰해달라는 요청도 많았고요. 두 모델의 공통점은 바로 오픈형 이어폰 이라는 점입니다. 인이어 타입은 여러가지 모델이 많지만 오픈형은 종류가 다양하지 않죠. 그래서 오늘 여러분들의 궁금증을 제대로 풀어드리겠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각 모델별 디자인입니다. 에어팟 4세대는 이전세대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이어오고 있습니다. 크기만 조금 달라진 것빼고는 거의 같은 디자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색상도 한종류고요.

반면에 버즈3는 전작인 버즈2 대비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이 되어서 출시 되었습니다. 전작은 인이어 타입이었지만 후속모델인 버즈3는 오픈형으로 나왔습니다. 사실상 버즈 라이브의 후속이라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유닛도 에어팟 처럼 세로로 넣고 뺄수 있게 변경되었죠. 에어팟 같은 경우는 전체적인 케이스 색상이 동일하지만 버즈3는 상단부는 투명으로 되어있어서 내부 유닛을 볼수 있습니다.

그리고 외부 LED 표시등이 에어팟은 내부 숨겨져 있지만 버즈3는 외부에 드러나 있죠. 그래서 에어팟은 불이 켜졌을 때만 표시등을 볼수 있습니다. 에어팟이 디자인적으로 조금더 일체감을 주는 것같습니다.

그리고 버즈3의 뚜껑은 사선으로 되어있어서 왠지 에어팟의 디자인 카피를 피하려고 한 의도도 약간보이죠.

더구나 유닛을 보면 더더욱 그런 의도를 알수 있습니다. 에어팟시리즈가 최초로 도입되었을 때 삼성에서 조롱하는 광고까지 내보낼 정도였는데요.

지금은 삼성이 애플과 비슷한 디자인으로 출시했죠. 그래서 에어팟은 궁글게 되어있지만 버즈3는 각진 디자인으로 되어있습니다.

삼성이 비판을 감수 하면서 이런 디자인을 채택한 것은 통화음질을 상당한 수준으로 끌어올릴수 있기때문이죠. 애플에서 이런 디자인을 채택한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마이크가 입과 가까우면 가까울 수록 통화음질이 좋을수 밖에 없는 것이죠.

조작부분의 디자인은 다르지만 귀에 닿는 부분은 모양이 거의 같습니다. 센서들의 위치만 다르다 뿐이지 모양이 거의 같죠.

 

그리고 에어팟은 마이크가 엣지부분 있지만 버즈3는 맨끝단 바닥에 있습니다.

크기는 유닛 같은 경우 두 모델이 거의 비슷한 크기를 하고 있고요. 케이스는 버즈3가 확실히 큽니다. 거의 1.5배는 더 크게 보입니다.

무게도 거의 1.5배 더 버즈3가 더 무겁습니다. 그렇지만 두 모델 모두 가지고 다니는 데는 큰 불편함이 없지만 버즈3는 딱붙는 청바지 같은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에는 불편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두 모델의 실사용성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착용감을 보면 두 모델 모두 괜찮지만 버즈3가 귀에 닫는 부분의 유닛 크기가 더 크기때문에 귓안쪽이 작은 분들은 쪼일수 있다는 점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반대로 귀안쪽이 넓은 분들은 에어팟4가 헐렁헐렁 할수 있어서 구매하기전 주의 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내 귀의 안쪽이 넓은지 좁은지 알수 있는 기준은 인이어 타입을 착용했을 때 기본 이어팁 그대로 사용하신 분들은 두 모델중에 어떤 것을 착용해도 착용감에 문제가 없고요. 만약 기본 이어팁이 작아서 큰걸로 바꾼적이 있다든지 반대로 커서 제일 작은 사이즈로 바꾼 적이 있는 분들은 구매전에 반드시 실착을 해보고 구매하실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아무튼 저는 인이어 타입을 기본 이어팁 그대로 사용했기때문에 두 모델 모두 착용감은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조작감은 에어팟이 더 괜찮았습니다. 버즈3는 지금도 간혹 오터치를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기준점을 잘못 표시해서 그런 것으로 보이고요. 각진 디자인도 원인 중에 하나일 듯합니다. 간헐적으로 오터치를 하거든요.

반면에 에어팟은 조작부분에 평평하게 표시를 해두어서 손가락으로 명확하게 알수 있습니다. 버즈3도 세로로 하는 표시보다는 조작부분이 손가락으로 확실히 알수 있도록 개선할 필요는 있는 듯합니다.

그럼 가장 중요한 음질을 한번 비교해보겠습니다. 두 모델 모두 유튜브 뮤직으로 음악을 들어봤고요. 음질도 항상 높음으로 설정하고 들어봤습니다.

특히 에어팟4 같은 경우는 설정에서 개인 맞춤형 음량을 끄고 들었고요. 또한 사운드 및 햅틱에서 헤드폰 안정성에서 큰 오디오 소리 줄이기를 모두 끄고 들었습니다. 만약 두가지 중에 하나라도 켜져있으면 최고음질로 해도 소리가 약하게 들립니다.

그리고 버즈3는 UHQ 초고음질을 켜고 들었습니다.

두 모델의 음질이 상당히 좋습니다.그런데 분명히 색깔은 다릅니다. 에어팟 같은 경우는 전체적으로 해상력이 상당히 좋아진 것같습니다. 중저음은 물론이고 고음 처리도 부드럽게 잘 한것같습니다. 최고 음량으로 들어도 고음부에서 찢어진다든가 그런 문제는 없었습니다.

버즈3의 음질은 특유의 AKG 스타일에서 벗어난 것같습니다. 확실히 고음에서 날카로운 소리가 거의 없었습니다. 고음 처리는 에어팟4와 거의 흡사할 정도로 비슷했고요. 중저음은 개인적으로 버즈3가 조금 더 웅장하게 들렸습니다.

그리고 소음 제어 모드를 보면 에어팟4 같은 경우 에어팟 프로 2세대와 완전히 같습니다. 주변음 허용과 적응형까지 모두 있고요. 버즈3는 노캔기능 밖에 없습니다. 기능적으로 에어팟4가 더 좋은 것을 볼수 있고요. 또한 노캔 성능도 에어팟4가 더 좋습니다.

버즈3도 오픈형 치고는 나쁘지 않지만 에어팟4는 인이어 타입 못지않은 성능이라서 성능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케이스에 들어가 있을 때 유닛의 방향을 보면 서로 정반대인 것을 볼수 있습니다. 편의성은 에어팟4가 더 좋습니다. 그 이유는 착용 방향과 동일하기 때문에 꺼내서 바로 착용하고 다시 집어 넣을 때도 그대로 집어 넣으면 됩니다.

하지만 버즈3는 꺼낼 때 유닛을 착용방향으로 한번 틀어야 되고요. 집어 넣을 때도 다시 방향을 원래대로 돌려야 됩니다.

이게 아무것도 아닐 수 있는데요. 손가락으로 움직이게 되면 아무래도 떨어뜰릴수 있는 확률이 올라가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두모델의 통화음질을 비교해 봤습니다. 역시 에어팟4의 음성분리 기능이 정말 대단한 것같습니다. 옆에서 진공청소기를 켜고 통화를 했는데도 음성만 정확히 분리해서 깔끔하게 들을수 있었고요.

그런데 버즈3는 노캔 기능으로 진공청소기 소리를 완전히 삭제해 버립니다. 버즈3를 켜고 있는 토끼는 진공청소기 소리가 약간 들리는 정도이고요. 랩터는 진공청소기의 소리가 완전히 들리지 않았습니다. 제가 몇번이고 토깽이 한테 물었거든요. 대단 한 것같습니다.

특히 버즈3 같은 경우는 에어팟4와 비슷한 위치에 VPU가 탑재되어있기때문에 상대방의 소리가 정확하게 들립니다.

하지만 에어팟4의 음성분리가 항상 좋은 것은 아닙니다. 카페같은 곳처럼 음악이 나오는 곳에서는 음악 끊어졌다가 켜졌다가 반복하기때문에 차라리 끄고 통화하는 것이 좋을 겁니다.

그리고 버즈3가 에어팟4 보다 좋았던 것은 버즈3를 착용하고 있을 때 진공청소기를 켜고도 랩터의 목소리가 잘 들렸지만 에어팟4는 주변 소음 제거가 약간 느리게 반응 했는지는 모르지만 초반에 랩터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버즈3의 노캔 성능도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반응 속도는 에어팟4 보다 더 빠른 것같습니다.

​

그리고 두 모델의 가격입니다. 에어팟4세대의 정가가 노캔 모델일 경우 269,000원이고요. 버즈3의 정가가 219,000원입니다.

하지만 버즈3 같은 경우 현재 최저가가 13만원대에 형성되어있어서 에어팟4의 절반가격에 구매할수 있습니다.

가격도 무시 못하기때문에 이렇게 되면 버즈3가 상당히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어차피 아이폰에서도 버즈3를 사용할수 있죠. 물론 초고음질을 비롯해서 여러가지 기능들은 사용할수는 없지만 말이죠. 하지만 노캔 기능은 사용할수 있습니다.

다음은 배터리입니다. 에어팟4의 배터리 용량은 케이스가 398mAh이고 유닛의 용량은 25mAh입니다.

버즈3의 배터리 용량은 케이스가 515mAh이고요. 유닛의 용량은 48mAh입니다.

​

에어팟4의 스펙상 사용시간은 노캔을 켠상태에서 최대 4시간을 사용할수 있고요. 케이스까지 사용하면 최대 30시간까지 사용할수 있습니다.

버즈3의 스펙상 사용시간은 노캔을 켠상태에서 최대 5시간을 사용할수 있고요. 케이스 까지 사용하면 최대 24시간 정도 사용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두 모델모두 무선충전을 지원합니다.

그럼 이제 정리를 해보겠습니다.일단 두모델 모두 상당히 잘나온 제품은 확실하고요. 솔직히 이번 비교는 답정너라고 생각합니다. 아이폰을 사용하는 분들은 에어팟4를 구매하는 것이 좋을 것이고요. 갤럭시 폰을 사용하는 분들은 당연히 버즈3를 구매하는 것이 좋을 겁니다. 하지만 두 모델을 어떤 기기에서 사용하더라도 기본적인 성능이 좋기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결론은 가격적인 면을 생각한다면 버즈3를 추천드립니다. 특히 아이폰을 사용하시는 분들 중에서도 아이패드나 맥북을 사용하지 않고 아이폰만 사용하시는 분들은 버즈3를 저렴하게 구매해서 사용하는 것도 가성비가 상당히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