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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가와사키병으로 입원을 하게되었어요.

by 랩터와고양이 2019.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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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양이 주부입니다.

4월 말쯤 우리 집 1호가 고열이 나고 목이 아파서 목을 움직이지를 못하는 거예요.

아침부터 부랴부랴 소아과를 방문을 하니 독감을 의심하여 독감 검사만 이틀 연속으로 하였어요.

매일 열이 해열제를 먹어도 38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아서 매일 병원을 가게 되었는데 3일째 되었을 때도 병원을 방문.. 3번 찔러서 독감 나올 수도 있다는 거 검사하려 해서 제가 3번은 아닌 것 같으니 그냥 진료만 해달라고 했어요.

 

그러다 밤에 야간진료하는 병원 가서 해열 진통제 맡아서 열을 떨어지게도 해보았는데 일시적이고 병월 두 곳을 다니면서 목이 아프다고 한다니깐 임파선이 부었는데 시간이 해결해줄 거라는 말뿐...

아이는 너무 아파서 손도 못 대게 하는데...

엄마로서 너무 답답하기만 하더라고요.

결국 5일째 접어드는 새벽 천안 순천향 병월 소아응급실로 직행~

소스 : 네이버

응급실에 가면 원인 불명으로 고열이 나면 할 수 있는 검사는 대부분 다 하지요.

일단 열을 내리기 위해 수액을 맞으면서 시간별로 해열 제보용.

 

검사는 피검사, 소변검사, x-ray, 임파선이 부어서 CT 촬영 등 검사를 했는데 피검사 결과가 늦게 나와서 대략 2시간 정도 걸려서 다시 질료를 받았는데 염증수치가 정상이 5~10인데 198, 간 수치는 40이 정상인데 500이 나와서 무조건 입원!!!

 

담당의가 정해지고 아이를 지켜보다가 가와사키가 의심된다는 말에 철렁~

우리 집 2호가 3살 때 가와사키병으로 같은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힘듦을 너무 잘 알기에....

 

오전 11시쯤 점점 눈이 빨개지고 혀가 오돌토돌해지면서 빨간 딸기혀로 변하고 있는 거예요.

그리고 임파선은 이미 열나는 날부터 부어 있었고..

가와사키의 증상 중 3가지가 나타나서 가와사키병으로 확진이 났어요.

 

소스 : 네이버

보통 유아기 때 봄쯤에 많이 걸리 병인데 왜 걸리는지는 원인을 아직도 모른다고 합니다.

혈액에 바이러스 감염으로 5일 동안 고열이 나다가 대부분 3~4일부터 증상이 하나씩 보이다가 5일 쯤에 몇 가지 증상이 나타나서 확진을 받을 수 있어요.

그전까진 저처럼 전전 긍긍 해열제로만 지내면서 지켜보는 게 다인 것 같아요.

 

여러 가지의 증상이 있는데 우리 집 두 아이의 기준으로 나타는 증상으로는

첫째 아이 5일 고열, 딸기혀, 귀 뒤쪽 임파선 부종, 양쪽 눈 충혈

둘째 아이 5일 고열, 딸기혀, 양쪽 눈 충혈, 결핵 주사 맞은 곳에 발진

이렇게 공통된 것도 있지만 두 아이가 다른 증상이 나타났었어요.

그래도 둘 다 가와사키병의 증상을 모두 보였지요.

 

아! 둘째는 3살일 때였는데 5일동안 매일 새벽마다 너무 아파서 발악을 하며 울었었어요.

첫째는 계속 5일 동안 까라지며 잠만 잤고요.

병동으로 옮겨서 가와사키 치료를 하였는데 면역 글로불린 치료제와 스테로이드제로 2가지 방법으로 치료하는 방법이 있어요.

그중 둘째는 면역 글로불린 치료제로 치료를 3일동안 했어요.

첫째도 당연히 면역 글로불린으로 치료 시작!

근데 글로불린 부작용 발생!

열이 42도까지 오르고 열 발작? 경기?를 해서 멘탈이 나갔었어요.

바로 치료제 중단!!

그때만 생각하면 너무 아찔하고 무서웠어요. 뇌에 이상이 생겼을까 봐...

3시간쯤 지나서 열이 내렸고 스테로이드제로 치료 시작

스테로이드제는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혈당 수치가 높아지는 부작용이 있어서 1시간 간격으로 혈당과 혈압 체크를 했어요.

3일 동안 같은 시간에 3시간 정도 스테로이드제 수액을 맞고 그 후는 포도당을 달고 있었어요.

 

치료제 투입이 끝나고 대략 52시간 정도 지켜보는데 열이 안 나면 재발이 안된 것이므로 퇴원을 해도 된대요.

 

멘탈은 대략 3일 정도 후 정상으로 돌아왔어요.

정상이 되기 전까진 기분 업 다운이 엄청 심해서 하루 업이 너무 되어서 실없이 웃기만 하고 하루는 하루 종일 울기만 하고 또 하루는 웃다가 울다가를 반복...

저의 멘탈이 나가기 일보 직전이었지요.

 

그렇게 우요 곡절 끝에 드디어 퇴원~

퇴원 전날까지만 해도 멀쩡하다가 퇴원하는 날 갑자기 미열도 나고 눈 충혈도 되고 해서 다시 재발한 게 아닐까 걱정은 했지만 그래도 퇴원해서 지켜보자시는 교수님..

 

집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니 아직도 눈 충혈이 되어있지만 미열도 내리고 컨디션도 돌아와서 학교도 갈 수 있게 되었고. 회복기에 나타나는 손가락과 발가락 끝부분에 피부가 벗겨지는 현상이 나타났어요.

 

가와사키병은 전염병이 아니에요.

아직 왜 걸리는지 원인을 알 수 없지만 혈관이 손상될 수도 있고 심장에 관상동맥 합병증이 아주 무서워요.

그래서 가와사키병에 걸리면 삼장 초음파검사를 꼭 하고요.

퇴원 후에도 주기적으로 4회 정도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을 수 있어요.

 

그리고 유전일 가능성이 높아서 형제자매 중 아이 한 명이 걸리면 나머지 아이들도 걸릴 수 있으니 조심하고 잘 지켜봐 주셔야 해요.

 

고양이 주부의 아이 둘 다 걸려본 가와사키병에 대한 경험담으로 어설프게 알아보았어요.

우리 아이들 면역 잘 챙겨주시고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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